尹, '집값 전쟁' 3개월만에..서울아파트 시가총액 2749억 증발

박상길 2022. 9.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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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증가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7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11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357조4685억3800만원으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 1357조7435억200만원에 비해 2749억6400만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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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증가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7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11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357조4685억3800만원으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4월 말 1357조7435억200만원에 비해 2749억6400만원이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매물은 늘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5월9일 5만5509건에서 현재 5만9759건으로 7.6%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올해 5월 1745건에서 6월 1079건, 7월 639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도 4월 말 239조5270억600만원에서 8월말 239조4983억3000만원으로 286억7600만원이 줄었다. 이에 비해 1기 신도시 시가총액은 4월말 145조6084억5700만원에서 145조7093억6000만원으로 1009억원가량 증가했다.

최근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지만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서울 재건축보다는 낙폭이 작기 때문이다.

평촌신도시의 시가총액이 4월 말 대비 849억원이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분당 97억원, 중동 54억원가량 줄었으나 일산의 시가총액은 4월 말 대비 1926억원, 산본은 83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값 상승률로도 나타난다. 부동산R114 조사 기준 올해 2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3분기(이달 9일 기준) 들어 0.23% 하락했으며 특히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재건축 단지가 0.38%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2분기에만 0.56%나 뛰었던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3분기 들어 0.2% 하락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값과 시가총액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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