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72홀, 곁을 지킨 예비신부.."결혼 준비 못 도와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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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시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시우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3달 만에 만났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즐겁게 보낸 일주일이었다"며 "사실 결혼 준비를 지현이 혼자하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웨딩촬영으로 10월 한국에 가는데 그때 많이 도와줄 생각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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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나라(일본), 김인오 기자) "(오)지현이와 모처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성적은 아쉽지만 즐거웠던 일주일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시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예비 신부' 오지현(26)의 든든한 '내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만족해 했다.
김시우는 11일 일본 나라현에 있는 코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 순위는 공동 5위(합계 17언더파 267타)다.
3타 차 단독 2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번번이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롱 퍼터로 바꾼 김시우는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퍼터 문제는 아니다. 라운드 전체를 보면 만족할 만하다"고 밝혔다.
나흘 내내 김시우의 곁에는 KLPGA 투어 스타플레이어 오지현이 있었다. 코마 컨트리클럽은 업 다운이 심한 골프장으로 갤러리 이동 동선이 어렵다. 하지만 오지현은 1라운드부터 코스를 함께 돌며 응원을 보냈다.
오지현은 그를 알아본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도 밝은 표정으로 응했다. 둘은 오는 12월 결혼 예정이다.
김시우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3달 만에 만났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즐겁게 보낸 일주일이었다"며 "사실 결혼 준비를 지현이 혼자하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웨딩촬영으로 10월 한국에 가는데 그때 많이 도와줄 생각이다"며 웃었다.
6년 만의 KPGA 코리안투어 출전 기회를 준 주최측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시우는 "오랜 만에 코리안투어에 나와서 정말 좋았던 일주일이었다. 코스 세팅도, 그린 컨디션도 모두 좋았다. 메이저대회와 다르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준 신한금융그룹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시우는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22일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선수들의 대항전이다. 이후 PGA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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