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훈의 LCK 리뷰] '젠티..담', 도전자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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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가 다사다난한 서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LCK 최초로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DK는 결승 진출을 앞에 둔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밴픽과 선수 교체를 통해 상대의 준비된 계획 안에서 행동하지 않겠다는 배짱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조합을 기용해 신중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T1이 결국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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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DK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롤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DK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도 T1과 함께 가장 많은 팀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그러나 실상은 예상과 달랐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강팀으로 분류되던 T1과 젠지, DRX에게 패배하며 ‘강팀 판독기’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2라운드 대결에서는 위의 세 팀 뿐만 아니라 KT와 LSB에게도 추가적으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모두에게 승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그동안 LCK를 호령했던 DK의 저력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언제나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캐니언’ 김건부는 침묵하며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DK는 정규 시즌을 4위(10승 8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프링 시즌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은 한 단계 떨어졌다. 그러나 DK는 다전제 경기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선발전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왜 자신들이 젠지, T1과 함께 LCK 내 최강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DK는 롤드컵 선발전으로 향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더욱 강하고 날카로워진 DK는 LSB를 상대로 접전 끝 3대 2로 승리하며 북미행 티켓을 차지했다. 뉴욕에서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 직행이 확정되며 선수단은 더 많은 준비 기간을 갖게 됐다.
2년간 LCK를 제패했던 DK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DK는 창의적인 밴픽과 선수 교체를 보여주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최고’라는 부담감에서 내려온 DK가 도전자의 입장에서 롤드컵 무대에 나선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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