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유자적' 돌고래의 놀이터 된 제주 원담

제주방송 정용기 2022. 9. 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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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의 바닷가.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원담 안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담 안으로 들어온 돌고래가 밀물 때 충분히 나갈 수 있지만, 일부러 머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병엽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장은 "원담에서 한 달 가까이 머물다 가기도 하는 돌고래도 있다"며 "원담에서 돌고래를 본다면 주위에서 낚시는 최대한 삼가고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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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2마리 원담서 포착
"너무 가까이 접근 말고, 낚시 주의"

지난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의 바닷가.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원담 안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습니다.

원담은 썰물을 이용해 밀려 든 물고기를 가두기 위해 만든 돌담으로 전통 어업 방식의 하나입니다.

옛 방식이라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돌고래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돌고래들은 원담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많은데다 주변 양식장에서 흘러 들어온 물고기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돌고래에게는 최고의 공간인 셈입니다.

그래서 원담 안으로 들어온 돌고래가 밀물 때 충분히 나갈 수 있지만, 일부러 머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관광객들은 신기해 했습니다.

유주희씨는 "행운을 본 것 같다. 자연과 인간이 가까이서 공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힐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수씨는 "헤엄치는 돌고래가 아름답지만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원담에서 종종 돌고래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람들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돌고래가 가까운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도록 그물 투망이나 낚시를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김병엽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장은 "원담에서 한 달 가까이 머물다 가기도 하는 돌고래도 있다"며 "원담에서 돌고래를 본다면 주위에서 낚시는 최대한 삼가고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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