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게임노트]박병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3~4위, 또 바뀌었다

고봉준 기자 2022. 9.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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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3위로 돌아왔다.

키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외국인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송성문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난조를 보이면서 6패(13승)째를 안았다.

이 사이 1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3-0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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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내야수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3위로 돌아왔다.

키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외국인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송성문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3위로 올라왔던 kt를 다시 4위로 끌어내리고 본래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투수로 나온 애플러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7번 3루수 송성문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4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t는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날 1군에서 말소된 중심타자 박병호의 공백을 느껴야만 했다. 타선이 7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난조를 보이면서 6패(13승)째를 안았다. 최근 개인 11연승도 끊겼다.

경기 초반 양쪽은 쉽게 앞서가지 못했다. 계속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kt는 1회 1사 1·2루를 시작으로 4회 1사 1·2루 기회를 무산시켰고, 키움 역시 2회 1사 1루에서 푸이그가 2루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은 뒤 4회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해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이처럼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키움 송성문이 깼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고영표의 시속 13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0호 홈런으로 개인 첫 번째 두 자릿수 아치를 그려냈다.

키움은 6회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푸이그의 좌전안타와 김태진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기록해 3루 주자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주형을 대신해 나온 김웅빈이 왼쪽 파울라인 옆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때렸고, 이를 kt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가 전력을 다해 쫓아간 뒤 몸을 날렸지만 잡아내지 못했다. 이 사이 1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3-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마운드가 고영표에서 이채호로 바뀐 7회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임지열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정후가 다시 바뀐 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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