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KPGA 도전' 김시우, 신한동해오픈 공동 5위..우승은 日 히가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로 아쉬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6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시우는 11일 일본 간사이 나라현 나라시 코마 컨트리클럽(파71·7065야드)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김태훈(37‧웹케시그룹) 등과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지난 2012년 만 17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최연소 Q-스쿨에 합격, 미국 무대에서 활동한 김시우는 지난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코리안투어에 출전했다. 김시우는 그동안 미국 무대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날 김시우는 부정확한 샷에 고개를 숙였다. 9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시우의 두 번째 샷이 짧아 페널티 구역에 들어가 벌타를 받았고, 두 번의 퍼트로 더블보기에 그쳤다. 흔들린 김시우는 1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시우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18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했지만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기에는 차이가 많이 났다.

우승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 히가 가즈키(일본)가 차지했다. 히가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히가는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조민규(34), 신용구(캐나다), 티라왓 카위시리반딧(태국)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히가는 우승상금 2억5200만원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획득했다. 이대회는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이다.

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한 히가는 6번홀(파4)까지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권을 추격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바로 만회했다. 이어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3라운까지 단독 선두에 오른 카위시리반딧은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KPGA 투어 최초로 3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