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산드로 멀티골 광주, 전남에 역전승. 우승매직넘버 '3'

이원만 2022. 9.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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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산드로의 멀티골에 힘입은 K리그2 광주FC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광주는 11일 오후 1시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반면 전남은 전반 17분 이후권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광주의 강력한 공세에 무너지며 최근 2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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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외국인 선수 산드로의 멀티골에 힘입은 K리그2 광주FC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광주는 11일 오후 1시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김포FC전에 이어 2연속 역전승을 거둔 광주는 승점 75를 찍으며 2위 FC안양(승점 62)과의 격차를 15점으로 더 벌렸다. 우승 매직넘버는 '3'으로 줄였다. 반면 전남은 전반 17분 이후권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광주의 강력한 공세에 무너지며 최근 2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홈에서 승리를 노리던 전남은 4-4-2로 나왔다. 이중민과 플라나가 공격에 나섰다. 임찬울 전승민 이석현 이후권이 중원에 배치됐고, 이규혁 김태현 고태원 김수범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오찬식이 지켰다. 광주는 3-5-2로 나왔다. 산드로와 허 울이 공격 투톱. 이민기 김종우 두현석 이상기가 2선에 배치됐다. 정호연이 수비형 미드필더. 안영규 박한빈 아론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경민.

전남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경합에서 떨어진 공이 박스 외곽에 있던 이후권에게 연결됐다. 이후권은 달려드는 수비를 턴으로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권의 결정력이 돋보인 순간. 자신의 2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골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남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분 뒤 광주 산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센터 라인 부근에서 한방에 길게 올라온 공을 허 율이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헤딩으로 왼쪽의 산드로에게 연결했다. 산드로는 왼발로 트래핑 후 다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광주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39분 두현석이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중앙에 있던 산드로에게 패스했다. 산드로는 앞에서 달려드는 수비를 피해 오른발 뒤꿈치로 좌측에 홀로 서 있던 이민기에게 패스했다. 이민기가 수비진의 다리 사이로 절묘한 슛을 날려 2-1을 만들었다.

산드로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쐐기골을 날렸다. 두현석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그대로 헤더로 찍어 이날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광주가 3-1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세에 몰린 전남도 맞불작전으로 나왔다. 결국 후반 6분 발로텔리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며 2-3으로 광주를 추격했다. 전남은 계속 광주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플라나의 슛이 골대에 맞는 등 골운이 계속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전남은 1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20경기 연속 무승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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