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3km, 트라우트 6경기 연속포..LAA, 휴스턴에 6-1 승리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28)와 마이크 트라우트(31)를 앞세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휴스턴을 상대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시즌 12승을 올렸고, 트라우트는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6-1로 승리했다.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오타니는 5이닝 6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수확했다.
오타니는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잡혀 6회말 첫 타자를 상대하기 전에 교체됐지만,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오타니는 3회 2사 2·3루 위기에서는 카일 터커를 시속 163㎞(101.4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의 시속 101.4마일은 MLB가 투구 궤적추적시스템을 공식 도입한 2008년 이후 에인절스 투수가 찍은 최고 구속이었다.
마운드에 오타니가 있었다면 타석에는 트라우트가 있었다. 트라우트는 팀이 2-1로 앞선 2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호세 우르키디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 시작한 트라우트의 홈런 행진은 6경기로 늘었다. 이는 보비 본즈가 1977년에 작성한 에인절스 구단 최장 연속 경기 홈런 기록(5경기)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 돈 매팅리, 데일 롱이 보유한 8경기 연속 홈런이다. KBO리그에서는 이대호가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을 친 바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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