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제 대회 각오 불타는 광동 프릭스 "PCS 목표 최소 3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만난 ‘래쉬케이’ 김동준, ‘히카리’ 김동환, ‘아카드’ 임광현, ‘이엔드’ 노태영은 PWS 우승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이번에야 말로 PCS 무대서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동 선수들은 먼저 “다시 한 번 PWS를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으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이 목표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입을 모았으며, ‘래쉬케이’ 김동준은 여기에 더해 “PWS에서 또 우승하면서 상금을 쓸어 모으며 통장이 두둑해져서 기분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PWS의 위클리 서바이벌이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로 열렸던 것에 대해 ‘히카리’ 김동환은 “적응에는 시간이 좀 필요했지만 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돌아봤으며, “숙소에서는 같은 환경서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경기장서는 컴퓨터나 의자, 책상 등 모든 환경이 다르기에 플레이 상황에서의 영향은 어느 정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었다. 또한 팬들의 응원과 함께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서도 광동 선수들은 “기대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어느 정도는 있었다. 물론 응원을 받는다는 점은 좋았지만 초반에는 조바심이 났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돌아봤다.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첫 두 주차의 경우 “1주차에 실수가 많이 나와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저희의 플레이를 버리고 새로운 플레이를 찾다보니 오히려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본 ‘아카드’ 임광현은 “3주차부터는 저희가 원래 하던 것을 유지하되 실수를 줄이는 쪽으로 플레이를 이어갔으며, 오프라인 플레이에도 익숙해지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팀이 위기를 벗어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포인트는 계속 높았지만 첫 치킨을 3일차에서야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래쉬케이’ 김동준은 “치킨을 늦게 먹었다는 것보다 그 이전에 더 먼저 가져갈 수 있던 상황을 놓쳤던 것이 아쉬웠으며, 첫 치킨을 먹기까지의 플레이 조금 더 의미를 두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펍지 컨티넨셜 시리즈(이하 PCS) 7 아시아’를 앞두고 “나올 팀들이 모두 모였다.”라고 출전 팀들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한 광동 선수들은 대결을 펼칠 중국 팀들에 대해 “중국 쪽 팀들의 실력도 상향평준화가 되었지만 아직은 뉴 해피가 꾸준함을 바탕으로 성적으로 증명하며 그 위에 서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승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뉴 해피에 대해 ‘래쉬케이’ 김동준은 “중국 팀들이 공격 성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플레이 자체가 엄청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데, 뉴 해피의 경우 다른 팀들과는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라며 “특히 감각을 믿는 대신, 보고 들으며 얻는 정보를 바탕으로 플레이하다보니 리스크가 줄어들며 빠르게 탈락하는 경우가 적고 꾸준히 포인트를 쌓고 있다.”라고 뉴 해피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PCS에 대한 대비로 어떠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카드’ 임광현이 “지난 PWS에서 저희가 킬 로그 체크가 잘 안되면서 플레이가 꼬이는 부분이 많았고, 샷과 같은 플레이에 대한 부분, 그리고 백업에 대한 전략적인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으며, “에란겔 맵에서 랜드마크 위치가 밀리터리 베이스여서 그쪽 자기장이 떠도 집중해야 하고 아니어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희 입장으로서는 밀리터리 베이스가 플레이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를 빠르게 판단하는 집중도 역시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엔드’ 노태영도 “PWS 초반에 실수가 많았던 것에 대해 많이 고민 중이며, 팀플레이의 완성도 역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PCS에서의 예상 성적으로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실전서 뉴 해피나 페트리코 로드, 17게이밍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며 최소 3위를 꼽은 광동 선수들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이야기 해달라는 요청에 “운영에서의 도움과 희생적인 플레이가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히카리’ 김동환을, 그리고 “플레이가 주사위와 같다고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멋진 플레이로 주사위의 6을 터뜨릴 것 같다.”는 이유로 ‘아카드’ 임광현을 선택했다.
한편 PWS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PGC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PCS는 물론 PGC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한 현재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각 리그의 플레이를 봤을 때 유럽과 중국의 강세가 PGC에서도 이어질 것 같다.”라고 분석한 광동 선수들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팀으로도 러시아의 노던 라이츠 팀(NLT)과 중국의 뉴 해피를 꼽았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광동 선수들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PCS와 PGC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한 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팬들에 추석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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