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3년만에' 최혜진은 '시즌 10번째' 의미있는 '톱10' 도전 .. 이정은6는 우승 겨냥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에서 한국여자골퍼는 단 한명도 ‘톱10’에 이름 올리지 못했다. 6월 마이어 클래식,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세 번째였다.
최종일만을 남겨두고 있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톱10’을 노리는 한국여자골퍼들이 많다.
일단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4위에 오른 이정은6(26)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정은6는 시즌 초반 ‘3연속 톱10’에 오른 뒤 12개 대회째 톱10이 나오지 않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일단 톱10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찾는 게 먼저 풀어야 할 숙제다.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이정은6는 이날은 버디는 1개 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된 이정은6는 앨리 유잉(미국·16언더파 200타), 마리아 파시(멕시코·15언더파 201타), 린시위(중국·14언더파 202타)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2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8위에 오른 김아림(27)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톱10 성적이 필요하다.
김아림은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30위 이내에 드는 뜨거운 샷을 쏘고 있는데, 지난 달 열린 CP 위민스오픈에서는 단독5위에 올라 올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을 냈다. 공동10위(9언더파)에 오른 안나린(26)도 CP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6위에 오른 상승세를 잇기 위한 톱10 진입을 노린다.
1타를 줄이고 공동16위(7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루키’ 최혜진(23)은 10번째 톱10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최혜진은 톱10 횟수에서 리디아 고(10회)에 이어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2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띠꾼은 최혜진 보다 1타 앞선 공동13위(8언더파)에 올라 있다.
누구보다 ‘톱10’이 절실한 선수는 이날 3타를 줄이고 공동18위(6언더파)에 오른 박성현(29)일 것이다.
LPGA 7승의 박성현이 마지막으로 ‘톱10’에 든 것은 2019년 8월 AIG 위민스 챔피언십이다. 당시 단독8위를 기록하면서 30번째 ‘톱10’ 성적을 냈던 박성현은 그 후 3년이 넘도록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연속 컷오프를 당한 박성현이 과연 올시즌 최고 성적인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15위를 넘어 톱10 진입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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