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홈런' 트라웃 "치기좋은 공에 좋은 스윙, 그게 전부" [현장인터뷰]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그는 아주 간단명료하게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트라웃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6-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 분위기를 남은 시즌에도 이어가고싶다"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날 2회초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바비 본즈가 지난 1977년 8월 세운 에인절스 구단 기록(5경기)을 경신했다.

트라웃은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꽤 멋지다"며 기록 경신 소감을 짧게 전한 그는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 옳은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여기에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은 쳐야 할 공을 놓치지않고 쳤다. 좋은 스윙이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타이밍만 제대로 맞는다면 언제든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치기 좋은 공에 좋은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몇 개 놓치는 공들이 있지만, 그것이 야구다. 상대 팀 투수들도 좋은 선수들"이라며 말을 이었다.

필 네빈 감독 대행은 "정말 대단하다"며 트라웃의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상에서 복귀한지가 얼마 안되기에 계속 모니터중이다. 지금같은 상승세인 상황에서 이런 말은 정말 하기 힘들지만, 내일은 쉬게 해주려고한다. 내일은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도 외야 잔디가 너무 부드러워서 인조잔디같았다"며 선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휴식을 예고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트라웃의 스리런 홈런을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11안타 6득점)을 앞세워 이겼다. 네빈은 "상대 선발도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타선이 위아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트라웃은 "나갈 때마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오타니에 대해 칭찬했다. "늘 MVP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25경기 정말 재밌을 것이다. 그가 지금 투타 양면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말 특별하다"며 오타니에게 MVP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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