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부활 노리는 마커스 데릭슨 "동료들과 행복농구 하고 싶다"

조영두 2022. 9.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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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로 컴백한 데릭슨이 한국에서 부활을 노린다.

서울 삼성은 2022-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이매뉴얼 테리(26, 203cm)와 마커스 데릭슨(26, 201cm)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데릭슨은 "우선 (은희석) 감독님께서 너무 잘해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를 시즌 때까지 계속 몰고 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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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BL로 컴백한 데릭슨이 한국에서 부활을 노린다.

서울 삼성은 2022-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이매뉴얼 테리(26, 203cm)와 마커스 데릭슨(26, 201cm)을 선택했다. 이중 데릭슨은 지난 2020-2021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뛰었던 경력자다. 당시 그는 장점인 득점력을 뽐내며 개막 후 9경기에서 평균 18.9점 10.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퇴출됐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데릭슨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다시 돌아와 너무 좋다. 분위기, 생활 등 한국 자체가 마음에 든다. 농구를 하기에도 최고의 환경인 것 같다”며 다시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

지난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출전한 데릭슨은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21점(비공식 기록)을 올렸다. 장점인 폭발적인 득점력은 여전했고, KT 시절과 비교해 체중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15파운드(6.8kg)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힘은 유지하면서 몸무게를 빼려 노력했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하는데 아직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데릭슨의 말이다.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은희석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삼성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국내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데릭슨이 확실한 득점력을 보여줘야 한다. 은희석 감독이 데릭슨을 영입한 이유도 바로 득점력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데릭슨은 “우선 (은희석) 감독님께서 너무 잘해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를 시즌 때까지 계속 몰고 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20-2021시즌 도중 퇴출된 데릭슨은 개인사로 인해 미국에서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등 마음고생을 겪었다. KT 시절 이후 출전한 공식경기가 5경기(NBA G리그) 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KBL로 복귀한 그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데릭슨은 “별 다른 목표는 없다. 즐겁게 농구하고 싶을 뿐이다. 삼성에서 동료들과 함께 행복농구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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