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쓰러진 관중..전력 질주와 기도, 한 마음이었던 바르샤-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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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앞에서 치열한 승부는 뒤로 미뤄졌다.
경기 중 갑자기 쓰러진 팬의 안녕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카디스 선수단과 관중들 모두 한 마음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인간의 생명이 축구보다 우선이다. 경기 중단에 대해 모두가 동의를 했다"며 "다행히 별일 없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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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생명 앞에서 치열한 승부는 뒤로 미뤄졌다. 경기 중 갑자기 쓰러진 팬의 안녕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카디스 선수단과 관중들 모두 한 마음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결정짓기 위해 약 150분의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일반적인 90분 승부보다 1시간 더 긴 시간이었다.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심판은 응급조치를 위해 빠르게 경기를 중단했다.
치열하게 승부를 펼치던 선수들 모두 관중의 상태를 걱정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관중의 쾌유를 기도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더불어 카디스의 골키퍼 헤레미아스 코난 레데스마는 본부석 쪽에서 응급키트를 받은 뒤 전력 질주해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관중석으로 전달했다.
다행히 쓰러졌던 2명의 팬이 모두 의식을 찾았다. 이들 주변의 관중들이 큰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냈다.
약 1시간 중단됐던 경기는 다시 재개됐고, 바르셀로나는 2골을 더 추가, 4골 차 완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인간의 생명이 축구보다 우선이다. 경기 중단에 대해 모두가 동의를 했다"며 "다행히 별일 없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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