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이강인 레알전 선발 출전"..'퇴장 복수+4G 연속 공격P' 도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21, 레알 마요르카)이 레알전 아픔을 씻으려 한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승점 5점(1승 2무 1패)으로 리그 13위를, 레알은 승점 12점(4승)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고 갔다.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과 교체가 15번씩 반반이었다. 득점도 한 골에 불과하면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한 이강인은 리그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이강인을 베다트 무리키와 투 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강인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 한 전술이다.
이강인은 강점인 패스와 날카로운 킥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베티스와의 2라운드에서 무리키를 향한 환상적인 크로스 도움을 기록했고 바예카노전에서는 왼발 슛으로 득점까지 터트렸다. 지로나와의 4라운드에서 코너킥에서 도움을 추가한 이강인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레알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스페인 ‘아스’는 10일 레알과 마요르카의 선발 출전 11명을 예측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무리키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채널 ‘CBS 스포츠’도 “마요르카는 1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을 중심으로 역습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레알과의 경기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던 2019-20시즌 레알과의 29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당시 세르히오 라모스(PSG)와 경합을 펼치다 발을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해당 시즌에만 2번의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당시의 아픔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즌 초부터 꾸준한 경기 출전과 공격 포인트 생성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다. 또한 약점이라고 평가받던 수비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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