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여권 발급량 급증.. 코로나19 유행 전 절반 수준

5∼7월 기간 월평균 22만건.. "연내 60% 회복할 듯"

여권. 2022.4.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여권 발급량이 최근 빠르게 늘어 예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7월 동안 여권 발급량은 월평균 약 22만건이다. 코로나19 유행 전 한 달 평균 여권 발급량(약 40만건)과 비교하면 과거 발급량의 약 55%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여권 발급량은 올해 1·2월 각각 6∼7만건 수준이었다. 이어 3월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10만건을 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4월엔 15만건, 5월엔 19만건이 발급됐다.

6월엔 23만5000건의 여권이 발급돼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발급량을 기록했으며, 7월엔 22만건 발급됐다.

외교부는 작년 12월21일 보안성이 강화된 플라스틱 재질의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5월31일부턴 한시적으로 종이 재질의 '녹색 여권' 발급을 병행했다. 2020~21년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종이 재질 여권의 재고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여권 발급량은 과거의 60% 수준까지 회복할 것 같다"며 "내년엔 70~80%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