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 후 최악의 기록"..옆집 EPL 득점왕도 이상해

김대식 기자 2022. 9.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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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만 부진한 건 아니다.

이를 두고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이 수치는 살라가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시즌에 그의 최악의 출발이다"며 걱정했다.

살라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리버풀 입장에서는 재계약 결정이 후회될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살라를 잡고, 마네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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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만 부진한 건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 역시 전례없는 부진에 빠져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나폴리에 1-4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어떻게 해서든 이번 대패의 부진을 알아내야 하겠지만 팀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발견됐다. 다윈 누녜스의 계속된 부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안에는 살라의 저조한 경기력도 포함된다.

살라는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는 인생 활약을 펼쳤다. 압도적으로 득점 1위를 질주했고, 도움왕까지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혹사를 당한 뒤 돌아와서는 득점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결국 손흥민에게 추격을 허용해 리그 득점왕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휴식기와 프리시즌을 거친 뒤에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던 살라의 득점력은 여전히 문제다. 리그 6경기 2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지난 시즌만 못하다. 지난 시즌까지 확장해보면 지난 28경기에서 단 7골이 전부다. 평범한 윙포워드라면 부진하다고 비판할 수치는 아니겠지만 살라의 기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를 두고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이 수치는 살라가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시즌에 그의 최악의 출발이다"며 걱정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살라는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지난 시즌 초반기보다 못하다. 힘에서 나오는 드리블과 공간 침투 그리고 골 결정력 모두 저조해진 모습이다.

물론 현 상황을 두고 살라의 탓만 하기는 어렵다. 리버풀의 상황이 너무나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측 파트너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과거와 같이 미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디오 마네가 빠지면서 공격진 조합도 새롭게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건 중원이다. 리버풀은 중원 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중원 경쟁력이 예년같지 못하다. 나폴리전 참패의 원인도 중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살라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리버풀 입장에서는 재계약 결정이 후회될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살라를 잡고, 마네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리버풀은 살라와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61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상당한 고주급자이기에 차후에 매각을 시도하려고 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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