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요미우리, 라이벌 한신 에이스를 돈으로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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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한 때 '악의 제국'으로 불렸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각 팀의 최고 선수들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해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한신은 요미우리의 최고 라이벌 팀이기 때문이다.
요미우리가 자금력을 앞세워 각 팀의 특급 선수들을 뽑아와 팀을 구성해 생긴 별명 '악의 제국'이 재림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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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한 때 '악의 제국'으로 불렸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각 팀의 최고 선수들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해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 2기를 맞은 이후 내부 육성에 좀 더 포인트를 두는 운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B클래스(리그 4위 이하)로 떨어질 것이 확실해 지자 옛 버릇(?)이 다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대형 FA를 대거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신은 요미우리의 최고 라이벌 팀이기 때문이다. 라이벌 팀의 에이스를 돈으로 끌어 가게 된다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ㅗ보인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 스포츠는 지난 2일 "현재 B클래스(리그 4위 이하)의 요미우리는 A클래스 복귀를 향해서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 구단은 다음 시즌의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지난 해 오프 시즌에선 '발굴과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FA 영입을 하지 않았다. 봉인된 FA 보강이 이번 오프 시즌에는 2년만에 해제하는 방향이라고 한다. 이 움직임에 경쟁 구단에서는 "대체 누구를 데려가려 하는 가?" 라고 경계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자금력을 앞세워 각 팀의 특급 선수들을 뽑아와 팀을 구성해 생긴 별명 '악의 제국'이 재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거의 모든 구단들이 재정에 주름살이 생긴 상황에서도 요미우리만은 끄떡 없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시장의 지배자로 나서기 훨씬 쉬워진 상황이다.
타 팀들과 머니 게임에서 질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원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돈을 들여 영입해 온 지난 날의 전철을 다시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엔 톱 클래스 선수들이 FA로 많이 풀린다.
포수 모리(세이부), 내야수 아사무라 (라쿠텐), 투수 니시(한신), 외야수 니시카와(히로시마) 등 탐낼만한 주력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투수 니시다.
2009년 오릭스에서 데뷔한 니시는 2019시즌 FA 자격을 얻어 한신으로 이적했다.
2019시즌과 2020시즌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최고 투수는 아오야기(13승)지만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는 니시가 첫 손 꼽힌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는 늘 니시가 가장 먼저 나서고 있다. 그만큼 팀 내 비중이 크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8패, 평균 자책점 2.09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230에 불과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3.56으로 높은 편이다. WHIP도 1.05로 대단히 준수하다.
도쿄 스포츠는 "타 구단 관계자들은 "올해의 요미우리는 선발, 불펜, 포수, 내야수 등 보강 포인트가 너무 많다. 도대체 누구에게 가는지 읽기 어렵다"며 당혹스러워 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풀이 했다.
요미우리가 실제로 최고의 라이벌 팀 에이스를 돈으로 빼 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인가. 엄청난 돈 잔치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신이 마련할 대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니시의 실제 영입까지 이어진다면 일본 프로야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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