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영부인이 60억짜리도 아니고 6000만원짜리를 빌려? 웃기고 있네"
2부속실 없는 것 관련 "대통령과 부속실 같이 쓰는 것 심각"
탁 전 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60억원짜리도 아니고 6000만원짜리 보석을 빌려달라는 것도 남사스러운일이고 빌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며 “전세계 까르띠에 매장 어디를 가보라. 6000만원짜리 빌려주는 게 있는지 저건 파는 것”이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의 무너진 경호와 홍보 기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 전 일정이 사전 노출됐는데 진행했다. 탁 전 비서관은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안 갈 것으로 봤다. 대통령 동선 시간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보안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며 “그러면 저날 시장을 가야하는 중차대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일정이 다 노출된 상황에서 가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수반을 적나라하게 얘기하면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내던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규정은 대통령이 결정할 수 없다. 보안유출이 된 상황에선 대통령은 그 상황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호처가 ‘거기는 가면 안됩니다’라고 했어야 하는데 (대통령이)갔다”며 “저 같으면 쫄려서라도 ‘다음날 가시죠’라고 하거나 시간을 바꾼다거나 장소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동일한 장소와 날짜에 갔다는 건 대단한 것”이라며 “제 경험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앞으로도 보기힘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태풍 수해 위기관리센터에서 드러난 대통령실 홍보 부실 문제도 질타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이 공식 제공한 사진을 지적하면서 “얼마나 급박하게 했으면 국방부 마크(자국이 그대로 있다)”라며 “국방부 마크가 걸려있던 본드도 제대로 제거를 안했다. 홍보수석부터 그 팀이 이걸 안 보나. 앉아서 포토샵으로 지워도 되는 건데 성의가 없는 것이다. 봉황마크라든지 대통령을 상징하는 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휴대전화로 수해 현장에 지시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탁 전 비서관은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가면 안된다. 그런데 대통령이 핸드폰으로 현장과 연결하는 것을 했다고 해도 그걸 왜 공개하나”라며 “국가위기관리 망이 통신사보다도 못한 것이다. 수많은 장비를 왜 갖다놨다. 보안앱이 깔려있는 비화폰이라는데 있다고 치더라도 그걸 왜 공개하나. 그게 위기다”라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때의 비화도 공개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 때에도 2020년 큰 수해가 있었다. 판단을 내리려면 현장상황을 분명하게 알고 내려야 한다. 감으로, 보고 받은대로만 하면 위험하다”라며 “문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실제 수해 지역을 갔다 온 적이 있다. 제가 수행도 했다. 물이 어느정도 찼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와서 합당한 지시, 명령한 적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갈 때도 줄줄이 데려가는게 아니다. 그 읍이 침수되면 읍장을 만난다”라며 “장·차관 만나는 것보다 중요하다. (지금 대통령실은)대통령이 뭘 한다는 걸 자꾸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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