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출신' 풀백 원했던 텐 하흐..단장이 영입 거부

2022. 9. 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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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사이드백 영입에 실패한 이유가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를 분주하게 보냈다.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한 맨유는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반등이 필요한 맨유는 카세미루, 안토니, 마틴 우브로브카를 추가적으로 영입했다.

맨유는 영입생 효과를 누리며 4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는 리그 1위 아스널을 3-1로 꺾었다. 비록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지만 어느 정도 흐름을 바꾼 모습이다.

텐 하흐 감독은 여름에 오른쪽 수비수 보강도 추진했다. 맨유와 링크가 났던 선수는 세르지뇨 데스트다. 영국 ‘미러’는 10일 “텐 하흐 감독은 데스트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존 머터프 단장이 이를 막았다”라고 당시의 이적 상황을 전했다.

데스트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1군 부대에 데뷔했다. 2019-2020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데스트는 2020-21시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30경기에 나서며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주전 경쟁의 어려움을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데스트 영입을 통해 풀백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텐 하흐 감독은 디오구 달롯을 주전 풀백으로 기용 중이다. 5,000만 파운드(약 730억)의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아론 완 비사카는 전력 외의 평가를 받았다.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달롯 한 명으로 추가 보강이 필요했다.

하지만 머터프 단장은 데스트보다 완 비사카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머터프 단장은 완 비사카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라고 영입 거부 이유를 밝혔다. 선수에 대한 감독과 단장의 평가가 다르면서 결국 추가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이 원한 데스트는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은 소시에다드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매과이어 등을 투입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완 비사카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텐 하흐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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