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우크라, 사고 위험에 자포리자 원전 폐쇄 검토"

정호선 기자 2022. 9.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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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포격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진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는 포격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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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포격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진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단지에 있는 원자로 6기 중 5기가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는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원이 단 1개밖에 남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자로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안전 체계에 사용합니다.

원전에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전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근처 다른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기도 하지만 근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력 공급선마저 지난 8일 포격 중에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손실된 이 예비 전력 공급선을 수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계속되는 포격 때문에 외부 예비 전력 공급망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원자로 수리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지속불가능한 상황이 점점 더 위태로워진다"며 "용납할 수 없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는 포격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력공급이 끊어지면 원자로 중심부의 핵연료봉 다발이 녹아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내 광범위한 영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고입니다.

정호선 기자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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