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작전 연계 등 軍 통신위성 관리 역할 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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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인공위성 통신의 군사적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군도 우주작전과 연계해 저궤도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위성 관리의 역할을 정립할 필요가 있단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이들은 특히 우주작전사령부 창설과 연계해 저궤도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위성 관리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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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의 군사적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군도 우주작전과 연계해 저궤도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위성 관리의 역할을 정립할 필요가 있단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안병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 전문위원과 한명수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지원처장은 11일 '최근 민간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동향과 군 위성통신체계 발전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통신은 고도 160~2000㎞ 상공을 이동하는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저궤도 위성의 통신 지연율은 0.025초로, 정지궤도 위성통신(0.5초), 해저 광케이블(0.07초) 대비 현저히 적은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저고도 위성통신은 군사적 활용 가치가 크다. 우리 군의 경우 저궤도 위성통신을 도입하면 유사시 기반통신 시설이 없는 북한 지역에서 군사작전 간 대용량의 통신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강안과 일반전초(GOP) 경계 작전 등 다양한 전장 환경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위원과 한 처장은 "차기 군 위성통신체계는 저궤도 소형위성을 군집형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 작전환경이 대부분 산악지형임을 고려할 때 군집형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위원 등은 "다수의 인공위성에서 확보한 데이터(위성 이미지+레이더 영상+고해상도 영상)로 3차원(3D) 지도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해 주요 관심지역·시설이나 재난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지해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저궤도 공간에 위치한 민간 상용위성도 병행해 활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 경로의 다양성과 유연성의 확장도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차기 위성 단말은 군용과 상용 위성 주파수 모두를 수신 가능한 통합형 단말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의 방해·파괴 등으로) 위성통신 운용이 제한되는 환경 하에서 위성통신체계 전반에 걸친 작전의 동기화 및 상황인식, 모든 환경에서 통신 가능한 전방위 방어적 우주통제, 국방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상용 위성 자원을 관리하고 지시할 수 있는 능력"도 권 당국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특히 우주작전사령부 창설과 연계해 저궤도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위성 관리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 위원 등은 "미래 핵심전장이 될 우주영역을 담당하는 우주작전사가 창설되면 소요제기로부터 시험평가까지 일련의 통신위성 구축사업과 관제, 위성체 방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단말(고정형·차량형·휴대형 등)의 운용은 국군지휘통신사를 포함해 각급 부대에서 수행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 위원 등은 "정보통신 임무·역할을 위성 주파수 통제, 통신위성 감시·관제 등 우주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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