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못하는 게 없다'..묻히면 안 되는 일류첸코의 미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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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무승부로 인해 한숨을 쉰 FC서울 팬들은 일류첸코를 향해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뼈아픈 무승부를 당해 맹활약을 한 일류첸코 활약이 묻히게 됐다.
서울에서 10경기를 소화한 일류첸코는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득점에 이어 공격 전술 면에서도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일류첸코는 앞으로도 서울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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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극장 무승부로 인해 한숨을 쉰 FC서울 팬들은 일류첸코를 향해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4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8위에 머물렀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서울은 비겼지만 진 느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운영을 나름 잘했음에도 후반에 차이를 벌릴 기회를 놓친 게 부메랑이 돼 치명타로 다가왔다. 뼈아픈 무승부를 당해 맹활약을 한 일류첸코 활약이 묻히게 됐다. 일류첸코는 이날 골과 더불어 경기력 면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일류첸코는 박동진과 투톱을 구성했다. 안익수 감독은 박동진이 최전방에서 움직이도록 했고 일류첸코는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라고 주문했다. 수원FC가 수비 대형을 잡을 때 일류첸코는 내려와 패스를 받아주거나 롱패스를 따내 공 소유권을 확보하며 공격을 연계했다. 박동진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와 공간을 빠져나가는 침투를 보였다.
영향력이 대단했다.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 떠오르는 전방위적인 움직임이었다. 공격 장면 대부분에 관여하던 일류첸코는 전반 막판 추가골을 올리면서 올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올린 골로만 한정하면 6호 골이었다. 서울에서 10경기를 소화한 일류첸코는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후반엔 강도 높은 압박을 선보였다. 수원FC 센터백과 미드필더가 공을 잡을 때면 달려들어 쉽게 패스를 전방으로 보내지 못하게 했다. 인터셉트에 성공하면 바로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때와 중앙과 2선, 때로는 측면까지 오가면서 서울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슈팅도 지속적으로 날려 수원FC를 위협했다.
단연 돋보이는 최고의 활약이었지만 팀이 무승부를 당해 다소 빛이 바래게 됐다. 그래도 일류첸코가 대단했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득점에 이어 공격 전술 면에서도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일류첸코는 앞으로도 서울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게 분명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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