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쓰러져 경기 '40분 중단'..GK가 의료장비 나르는 등 긴박했던 순간

유지선 기자 2022. 9.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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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카디스의 맞대결에서 관중석에 있는 팬이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40분간 중단됐다.

'ESPN'은 11일 "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단 사실을 알아차린 카디스의 골키퍼 예레미아스 레데스마는 의료 장비를 옮기는 걸 적극적으로 도왔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도 쓰러진 팬을 위해 기도를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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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와 카디스의 맞대결에서 관중석에 있는 팬이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40분간 중단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새벽(한국 시각) 스페인 카디스에 위치한 라몬 드 카란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 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카디스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승점 13을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관중석에 있던 팬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그로인해 경기가 40분 정도 중단됐다

 

'ESPN'11"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단 사실을 알아차린 카디스의 골키퍼 예레미아스 레데스마는 의료 장비를 옮기는 걸 적극적으로 도왔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도 쓰러진 팬을 위해 기도를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의 골문을 겨냥하던 양 팀 선수들은 위기 상황에서 모두 하나가 됐다. 특히 레데스마 골키퍼는 적극 조치를 취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응원하는 팀을 불문하고 축구 팬들이 그에게 존경을 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사건이 많은 경기였다. 생명은 축구보다 더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더라도 경기를 중단시켰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아 다행이다. 모두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 인간성이 드러나는 시간이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카디스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팀이 심장 제세동기와 모니터를 들고 관중석으로 향했고, 선수들도 다음 조치가 필요할 경우 사용할 의료 장비들을 함께 옮겼다. 다행히 쓰러졌던 팬은 빠른 조치 덕분에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또한, 카메라 스태프 한 명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의료팀이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 신속한 조치를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스포츠 바이블,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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