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헤더골 예상했나?..두 달 전 "공중에서 힘이 엄청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다이어(28, 토트넘)는 이미 히샬리송의 헤더 능력을 알고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마르세유의 압박에 고전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캐인, 히샬리송으로 공격라인을 구성했지만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후반 2분에 달라졌다. 손흥민이 빠른 침투로 상대 레드카드를 이끌어냈고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몰아쳤고 히샬리송의 선제골이 터졌다. 히샬리송은 후반 31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히샬리송은 5분 뒤에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결국 토트넘은 1차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히샬리송은 감격했다. 히샬리송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이 꿈이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데뷔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히샬리송은 경기 후 벅찬 감정을 드러냈고 관중석에 있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팀 동료인 다이어는 과거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의 헤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이어는 “히샬리송의 공중볼 능력은 대단하다. 힘도 매우 좋다”라고 평가했다. 훈련에서 겪어본 히샬리송을 향한 칭찬이었다.
다이어는 마르세유전 이후 “히샬리송을 포함해 우리 모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번 득점은 히샬리송에게 큰 의미가 있다. 훌륭한 득점이었다. 히샬리송의 헤더 득점은 나를 놀라게 했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7라운드 모든 경기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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