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이어 올해도 미국산 쇠고기 최대수입국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전 세계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한국은 13년 만인 작년에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 최대수입국으로 등극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6만 7천874톤, 금액으로는 16억9천33만 달러로 집계돼 양이나 금액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은 4%, 금액은 33% 증가한 것입니다.

수입량에 비해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쇠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에 이어 올해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많은 나라는 일본 15만 2천658톤, 중국 및 홍콩 13만 9천409톤 등의 순이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한국에 이어 중국 및 홍콩, 일본, 타이완, 캐나 등의 순으로 나타나 중국 및 홍콩이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특히 중국 및 홍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량은 18%, 금액은 39% 증가했으며, 홍콩을 뺀 중국 본토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량은 35%, 금액은 61% 각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