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5회 수상자도 나이는 못 속인다..부진→"나이 먹었어!"

김환 기자 2022. 9.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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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나이를 먹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배했다.

리그 2라운드였던 브렌트포드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호날두, 하지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 앞에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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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나이를 먹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배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맨유는 이번 경기로 기세가 꺾였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해 시즌 초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라이벌전이었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아스널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홈에서 소시에다드에 당한 예상치 못한 패배는 뜨겁게 달궈졌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억울한 판정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기에 더욱 아쉬웠다. 후반 11분 교체로 들어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손에 공이 맞았다. 하지만 허벅지에 닿은 뒤 손에 맞은 것이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도 되는 상황,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맨유는 페널티킥 실점 이후 경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도 득점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리그 2라운드였던 브렌트포드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호날두, 하지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 앞에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후반 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시도한 헤더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경기 막바지 나온 슈팅마저 소시에다드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던 호날두다.


호날두의 부진이 나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브 니콜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난 호날두가 두 수비수들에게 잡히는 것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호날두에게는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뭔가 부족했다. 경기 내내 전반적으로 찬스가 많지는 않았지만 호날두는 36세, 37세 같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올해로 37세, 일반적인 선수들이라면 은퇴를 해도 이해가 될 나이지만 호날두는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러나 발롱도르를 5회나 수상했던 호날두도 이제는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시기가 된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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