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성골 유스' 김지훈 등장..대전, 측면 수비 '옵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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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이 시즌 첫 출전이었던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1-1로 비겼다.
데뷔 시즌 리그 1경기에 출전했고, 2020시즌에는 9경기를 소화하며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시즌을 보내는 동안 계속해서 이어졌던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김지훈의 등장으로 대전은 남은 일정에 좋은 옵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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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김지훈이 시즌 첫 출전이었던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5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반드시 승리 필요한 대전이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치명적인 패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전은 선두 광주FC와 승점 19점 차로 벌어져 있었다. 9경기 남은 상황에서 자력 우승은 쉽지 않지만 앞으로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게 중요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윌리안, 카이저가 포진했고 마사, 임덕근, 주세종, 이현식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서영재, 김민덕, 조유민, 김지훈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준서가 지켰다.
김지훈의 이름이 돋보였다. 시즌이 막바지로 가는 가운데 리그 첫 출전이었다. 2000년생인 김지훈은 대전 유스 출신으로 2019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데뷔 시즌 리그 1경기에 출전했고, 2020시즌에는 9경기를 소화하며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시 출전 시간이 줄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작년부터 기대했던 선수다. 하지만 부상으로 거의 1년을 쉬었다. 지금은 90분을 다 뛰도록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은 감각을 빨리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투입 배경을 밝혔다.
대전은 올 시즌 측면 수비 구성에 애를 먹었다. 시즌 초반에는 서영재가 전력에서 이탈하며 대부분 경기를 민준영, 이종현 조합으로 치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졌고, 민준영 역시 과부하가 걸리면서 김인균이 측면 윙백으로 기용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전 패배 이후 10일 가량 정비 기간을 거치는 동안 이민성 감독의 선택은 김지훈이었다.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훈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특히 공격 가담 능력이 빛났다. 왕성한 오버래핑으로 충남아산의 수비를 압박했다.
김지훈은 전반 16분 우측에서 상대 수비를 제쳐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수비 맞고 흘렀고 카이저의 발리로 이어졌다. 또한 전반 26분에도 김지훈이 우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도 카이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김지훈은 후반 11분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팀적인 측면에서 분명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김지훈은 짧은 시간 동안 대전의 차세대 측면 수비수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을 보내는 동안 계속해서 이어졌던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김지훈의 등장으로 대전은 남은 일정에 좋은 옵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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