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신중년 노하우'로 경남경제에 활력.."인생 이모작"

황봉규 2022. 9.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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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50∼64세 신중년 일자리 창출·재취업 지원으로 인력난 해소
소상공인 위한 신중년 금융지원단 직무교육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퇴직했거나 퇴직 예정인 '신중년'이 인생 2막을 설계하고 그 노하우를 지역경제의 활력소로 활용하는 경남도의 신중년 일자리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늘어나는 신중년 퇴직(예정) 인력에게 다양한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힘을 싣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만 50∼64세의 신중년은 50세 전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를 일컫는다.

경남 전체 인구 중 2019년 24.9%, 2020년 25.5%, 지난해 25.9%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도는 이러한 신중년 세대가 활기찬 인생 2막을 설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경남경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인 사업이 2019년 3월 창원에서 개소한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다.

신중년의 사회활동 원스톱 지원을 위한 통합플랫폼 역할을 한다.

신중년에게 적합한 직업탐색과 전직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상담사들이 일·재무·사회공헌·사회적 관계·가족·여가·건강 등 신중년의 7대 영역을 주제로 맞춤형 생애설계상담을 한다.

일자리를 찾는 신중년을 위해 구직 상담과 맞춤형 교육을 하고, 취업정보 제공, 취업 알선도 한다.

신중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다문화 학습지원단, 중소기업 산업안전지킴이, 지역소상공인 금융지원단 등 일자리모델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

이 지원센터는 개소 이후 해마다 2천명이 넘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상담, 재취업 지원, 일자리모델 참여 등을 지원했다.

특히 신중년 일자리모델은 신중년들이 사회공헌과 일자리를 동시에 충족시켜 인생 2막에 활력을 준다.

'신중년 기자단 청춘리포터' 직무교육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중년층을 위한 온·오프라인 월간소식지를 제작하는 '신중년 기자단 청춘리포터', 교원 은퇴자 경력을 활용해 다문화가족 학습을 지원하는 '다문화학습지원단 50+멘토', 금융·재무·회계 분야의 은퇴 인력을 금융복지 전문강사로 양성하는 '금융복지상담사 양성과정'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전문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스마트폰 강사 양성과정'과 퇴직 후 창업 훈련과 인턴십 지원을 위한 '신중년 일경험 창업멘토링'도 주요 일자리모델이다.

이모작지원센터와 함께 퇴직 전문인력을 사회적으로 활용하는 '신중년 경력 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직업상담사·산업안전·에어컨 전문자격자·문화예술분야 5년 이상 활동경력자·재난관리사·청소년상담사 등 각종 전문직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한다.

신중년층 생애재설계 상담을 하는 '신중년 50+ 커리어 컨설턴트'를 비롯해 중소기업 맞춤형 산업안전 컨설팅, 천정형 냉난방기 분해청소, 신중년 예술인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안전지수 취약지역 재난예방 컨설팅, 저소득층 청소년 통합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에서 이들의 전문적 경험을 발휘하도록 한다.

'다문화학습지원단 50+멘토' 발대식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일자리 사업에는 올들어 100여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신중년 내일이음 50+사업'은 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신중년은 재취업 기회를 얻는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준다.

신중년 구직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1명당 월 50만원씩 최대 5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신중년 신규 고용을 장려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수십 년의 노하우가 있는 신중년은 다른 사람들보다 짧은 시간 안에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회사에서는 굉장히 든든하다"며 "더 많은 신중년을 위해 인건비 지원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창덕 경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신중년층이 내일이음 50+사업 등으로 더 나은 재취업 기회를 얻고, 이들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신중년의 퇴직 직전과 이후 삶에 대해 생애 설계 서비스나 전직지원서비스 등을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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