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尹 도어스테핑.."이상적인 형식 놓고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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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화하고 있다.
모두발언을 추가하고, 질문하는 방식, 질문 수 등에도 변화를 주면서 메시지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질문 수가 적다는 지적에 지금은 최소 2개 이상은 받고 있다.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에서 손을 들고 대통령이 지명하면 질문하는 형태도 거론됐으나, 도어스테핑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얘기가 나온지 하루만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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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관리 나선 듯..포토라인 구도도 변화
"처음엔 시행착오..부족한 면 계속 채워나갈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해온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이 진화하고 있다. 모두발언을 추가하고, 질문하는 방식, 질문 수 등에도 변화를 주면서 메시지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5월부터 7월까지는 많게는 4~5개 이상의 질문을 받았다. 그러다 실언 논란이 일면서 질의응답 개수를 3개 내외로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취임 100일(8월 17일)을 앞두고 또 다른 변화를 줬다. 지난달 12일 아침에 출근한 윤 대통령은 청사에 들어선 뒤 먼저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밝힌 뒤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은 것이다.
이후 이같은 형식을 계속 유지하면서 질문은 하나만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질문 수가 적다는 지적에 지금은 최소 2개 이상은 받고 있다.
한때 질문 형태를 바꾸자는 의견도 나왔다.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에서 손을 들고 대통령이 지명하면 질문하는 형태도 거론됐으나, 도어스테핑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얘기가 나온지 하루만에 사라졌다.
도어스테핑 구도도 변화를 시도했다. 윤 대통령이 청사 로비로 걸어들어와 포토라인에 맞춰 서 있는 기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대치 구도를 형성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기자들이 U자, L자 형태로 감싸는 구도를 시도하기도 했다.
도어스테핑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진과 대통령실 모두 어떤 형식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형식인지를 놓고 고민중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면을 계속 채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어스테핑이 어떤 형태로 발전을 거듭할지 주목된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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