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필요할 때 돌아온 오스마르, "부상 완전 회복..서울에 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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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팀 스포츠다. 한 선수만의 노력으로 달라지긴 어렵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오스마르의 롱패스 능력과 세트피스 때 한 방은 서울이 가진 확실한 무기이자 옵션이었다.
오스마르는 "모두가 경기력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는데 잘 안 됐다. 가치를 끌어올리고 팬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선 서로 더 이야기하고 문제점을 공유해야 한다. 이제 복귀했으니 팀에 긍정적인 힘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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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축구는 팀 스포츠다. 한 선수만의 노력으로 달라지긴 어렵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오스마르는 FC서울 전설이자 고참이다. 2014년 서울에 합류한 오스마르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면서 서울 후방을 책임졌다. K리그1에서만 무려 240경기를 뛰었다. 대부분 시즌에서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헌신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은 서울에 큰 힘이 됐다. 나이가 들어도 기량이 유지됐고 리더십과 노련함까지 더해져 서울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오스마르는 이한범과 호흡하면서 서울 수비를 책임졌다. 오스마르의 롱패스 능력과 세트피스 때 한 방은 서울이 가진 확실한 무기이자 옵션이었다. 기성용과 함께 후방 빌드업을 이끄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좋은 활약을 보이던 오스마르는 6월 22일 울산 현대전 발가락 골절을 당해 수술을 진행, 3개월을 결장했다.
핵심 수비수 이탈은 서울 수비에 악영향을 끼쳤다. 설상가상 파트너 이한범까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을 당해 더욱 흔들렸다. 오스마르는 서울에 힘이 되기 위해 예상 시점보다 빠르게 복귀를 했다. 지난 전북 현대전 돌아온 오스마르는 후반 막판 짧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복귀전을 치렀고 수원FC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더 많은 시간을 출전했다.
수원FC전 오스마르는 100% 몸 상태가 아닌 듯했다. 클리어링을 할 때 확실하게 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위치 선정과 빌드업도 예전만큼 인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안정성은 여전했다. 세트피스 때 헤더로 골대를 맞추는 등 존재감도 보였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오스마르였지만 후반 막판 김현 골을 막지 못해 서울은 뼈아픈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스마르는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다. 엄청나게 잘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뭔가를 보여주긴 했다. 운이 다소 안 따른 점도 있었다. 남은 경기에선 최대한 좋은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총평했다.
몸 상태를 두고는 "발 부위는 많이 좋아졌다. 내가 느끼기엔 아무 문제가 없다. 컨디션이 관건이다. 조금씩 끌어올리는 중이다. 팀을 도우려면 실전 감각을 더 키워야 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후반 투입될 때 안익수 감독님은 세밀한 부분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세트피스 공격 때나 수비를 할 때 어떻게 해야 되나 설명해주셨다. 수비 라인 중심을 잡아 달라는 것도 있었다. 부상 이후 몇 분을 소화할 수 있는지 서로 소통을 한다. 감독님이 날 믿는 게 느껴진다. '차분히 해라', '너가 할 수 있는 걸 해라'라는 말씀도 기억난다"고 하며 후반 투입 시 안익수 감독과 대화를 회상했다.
서울 팬들은 누구보다 오스마르 복귀를 원했다. 수비와 더불어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오스마르는 "모두가 경기력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는데 잘 안 됐다. 가치를 끌어올리고 팬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선 서로 더 이야기하고 문제점을 공유해야 한다. 이제 복귀했으니 팀에 긍정적인 힘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다. 한 선수만의 노력으로 모든 게 극적으로 달라지긴 어렵다. 모두가 그라운드에 있던 없던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하나로 뭉쳐야 더 잘 될 것으로 본다"고 하며 모두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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