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의 시각에서 들여다본 격동기 미얀마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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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문민정부 아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던 미얀마는 지난해 2월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로 다시 끝을 모를 어두운 터널 속에 빠져들었다.
저자는 2018년 1월 주미얀마 대사로 부임해 지난해 12월 귀임할 때까지 미얀마 민주주의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와 군부 쿠데타라는 가장 암울한 시기를 모두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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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문민정부 아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던 미얀마는 지난해 2월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로 다시 끝을 모를 어두운 터널 속에 빠져들었다.
당시 주미얀마 대사로 재직했던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미얀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책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박영사)를 펴냈다.
저자는 2018년 1월 주미얀마 대사로 부임해 지난해 12월 귀임할 때까지 미얀마 민주주의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와 군부 쿠데타라는 가장 암울한 시기를 모두 경험했다.
당초 책을 쓰게 된 취지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미얀마의 잠재력과 기회에 주목해서였다.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미얀마의 2020년 말 모습을 통해 "10년 후를 그려보자는 취지"가 담겼었다.
그러나 2021년 봄 예기치 못한 군부 쿠데타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고, 저자 역시 다시 상당한 시간을 들여 책의 거의 모든 부분에 이를 반영해야 했다고 한다. 책의 제목이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로 정해진 배경이다.
저자는 잠재력, 지정학, 정체성이라는 함수를 통해 외교관의 시각에서 미얀마를 들여다본다. 아울러 열강들의 움직임이 교차하는 곳에 자리한 미얀마의 지정학적 운명에도 주목한다.
미얀마는 과거에는 인도와 중국이 만나던 곳이었고, 지금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부딪치는 장이 됐다. 미얀마의 이런 지정학적 입지를 한국 역시 전략적 관점에서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여전히 미얀마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저자는 "도전과 역경이 많지만 미얀마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으로서 미얀마가 이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276쪽. 1만7천원.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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