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없던 무리뉴, 배신했던 솔샤르"..전 스승들 비난한 마르시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앙토니 마르시알(26)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들을 비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유의 마르시알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을 비난했다"라며 "마르시알은 무리뉴는 존중이 없었고 솔샤르는 배신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2015년 9월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마르시알은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 EPL 25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17-18시즌 리그 9골, 2018-19시즌 리그 10골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득점을 터뜨렸다.
2019-20시즌은 마르시알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EPL 32경기 17골 7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8경기 2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EPL 22경기 4골 6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에는 8경기 1골에 그친 뒤 겨울 이적 시장 때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 갔다.
마르시알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부진했을 당시 감독이었던 무리뉴와 솔샤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르시알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106경기 27골 18도움, 솔샤르 밑에서 111경기 35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마르시알은 무리뉴 감독과의 문제가 등번호 변경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입단 당시 9번을 달았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입단하며 11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 마르시알은 "휴가 기간에 무리뉴는 내게 11번으로 바꾸고 싶은지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것이 전설 라이언 긱스의 번호이기 때문에 훌륭하다고 설명했다"라며 "나는 그에게 긱스를 가장 존경하지만, 9번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클럽에 돌아왔을 때, 내 등번호는 11번이었다. 무리뉴는 나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렉시스 산체스가 입단하며 주전에서 밀린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마르시알은 "2017-18시즌 초반, 나는 팀 내 최고였다. 하지만 무리뉴는 산체스를 영입했다. 그 후 나는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라며 "월드컵을 앞둔 시즌이었다. 특히, 프랑스가 우승했기 때문에 대가가 컸다. 내가 그곳에 있었어야 했다"라고 했다.
솔샤르에 대해 마르시알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나는 코로나에 걸린 뒤 4개월 동안 속도를 낼 수 없었다. 감독님이 날 필요로 한다고 해서 경기에 뛰었다. 하지만 내가 속도를 낼 수 없다면 그것은 매우 복잡하다"라며 "감독은 언론에 내 문제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 결국 나는 부상을 당했고, 나는 복귀한 뒤 경기를 뛰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나는 그것을 매우 나쁘게 받아들였다. 나는 불공평함을 느꼈다. 팀을 위해 희생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나중에 해고됐다. 내게 거의 배신에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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