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북 공격수, 조규성 "상대 견제? 하던대로 자신있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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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견제? 하던대로 자신있게."
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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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상대 견제? 하던대로 자신있게.”
전북 현대 공격수 조규성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일관 최전방을 누비며 대구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후반 22분 구스타보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했다. 전북도 대구를 5-0으로 꺾고 리그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조규성은 지난 7일 제대했다. 이날이 전북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전 “규성이한테 팀을 구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경기 후 조규성은 “전북 복귀전인에서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따로 선수들과 발을 맞출 시간은 없었다. 감독님께서는 내가 잘하던 플레이를 해라라고 해줬다. 동료들한테 원하는 플레이를 요구했고, 잘 맞았던 것 같다. 골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에도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민간인 신분이 됐다. “사실 크게 실감은 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연 조규성은 “지금이 복무할 때보다 더 좋다. 아무래도 일어날 수 있는 시간에 일어날 수 있지 않나. 너무 행복한 것 같다. 새벽에 잠에서 깨도 여유가 생겼다. 매일 일어나면서도 더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껄껄 웃었다.
조규성은 김천에서 13골을 넣었다.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일본 무대로 떠난 무고사(비셀 고베)와는 한 골 차이다. 득점 1위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15골)와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규성은 “김천에서는 골을 많이 넣어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내가 득점하지 않아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조규성은 이날 대구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그는 “김천이나 전북이나 (견제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던대로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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