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가 만난 사람] '아서' 박미르, "첫 롤드컵, 솔직히 믿기지 않아..우상 '데프트'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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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르는 롤드컵 진출 소감을 묻자 "진출해서 정말 신나지만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9년 호주 아반트 게이밍서 데뷔한 박미르는 다이어 울브즈를 거쳐 2020년 한화생명e스포츠에 합류했다.
Kespa컵과 2021 LCK 스프링, 서머서 기본기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서머 시즌서는 챌린저스 리그(CL)으로 내려갔다. 박미르는 한화생명서 보낸 1년에 대해 "확실히 기본기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코칭스태프에게 기본기 등 디테일적인 운영을 많이 배웠다"며 "이젠 훨씬 잘할 수 있으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을 떠나 호주 리그로 돌아간 배경에 대해 "작년에 해외 팀에서 오퍼가 왔는데 2021년 롤드컵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최대한 롤드컵에 갈 수 있는 팀을 생각했으며 치프 e스포츠에서도 팀에는 강한 선수들이 있다고 해서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규시즌 전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하다 보니 실력이 늘었고 팀플레이도 잘됐다. 전승보다 우리 팀 플레이오프 경기력에 신경 썼다"며 "스플릿1서도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전서 패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미르는 이번 롤드컵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브라질 CBLoL 우승팀 라우드 정글러 '크로크' 박종훈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 같이 호주 리그서 뛰었는데 롤드컵에 같이 가보자라고 했다. 둘 다 플레이-인에 있어서 경기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며 "디알엑스도 만나고 싶다. 거기에는 영원한 우상인 '데프트' (김)혁규 형이 있기 때문이다. 한번 만나서 한 경기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이 마이너이지만 괜찮게 한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인 조 편성만 괜찮다면 그룹 스테이지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작년에는 팬 분들에게 실망시켰는데 오랜만에 롤드컵서 보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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