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거부한 브라질 윙어 "이유? 돈은 필요 없어"

2022. 9. 1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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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올여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가 첼시행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 이적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첼시의 영입 제안을 자신이 거절한 게 맞다고 밝히며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고 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스페인 매체 라 반구아르디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피냐는 “첼시의 오퍼를 거절한 게 맞다”면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게 꿈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하피냐는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달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총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한화 88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피냐는 올여름 당초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에 이어 아스널까지,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피냐의 목적지로 마지막까지 물망에 올랐던 구단이다. 그러나 결국 바르셀로나에 ‘하이재킹’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하피냐에게 최선의 제안을 했고, 하피냐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피냐는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다. 호나우지뉴가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였다”며 “바르셀로나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행에 대한) 열망이 그 어떤 오퍼들보다 강력했다. 재정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오퍼였든간 말이다”라면서 주급 등 다른 요소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노력에 대해 알고 있었고, 현재의 경제적 조건들을 믿고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었다”고 회상했다.

하피냐는 “나는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났다. 솔직히 말해 아주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서 “그럼에도 내 가족은 내게 물질적인 것보다 겸손과 가치들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고 덧붙였다.

‘꿈’을 좇은 하피냐는 지난 3일 세비야전에 선발로 나서 시원하게 올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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