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지만 어쨌든 이겼다..나폴리, '김민재 휴식+승리' 모두 쟁취

한유철 기자 2022. 9. 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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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을 활용한 승리.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경기는 나폴리의 1-0 승리로 끝났고 나폴리는 리그 1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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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로테이션을 활용한 승리. 나폴리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나폴리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 6라운드에서 스페지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내 최다 슈팅과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나폴리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4-1 대승을 기록했다.


이기면 1위로 도약하는 상황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개막 후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빅터 오시멘 등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선발 라인업이 변화한 탓일까. 나폴리는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선수들의 호흡은 제대로 맞지 않았고 좀처럼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경기는 주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고 의미없는 시간만이 흘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나폴리는 6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8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스페지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승리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 무렵, 극적인 골을 기록했다. 후반 43분 로사노와 라스파도리의 콤비 플레이로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스페지아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나폴리의 1-0 승리로 끝났고 나폴리는 리그 1위로 도약했다.


답답한 경기력이었지만 어쨌든 승리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 오시멘 등 선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현명한 판단이었다. 주중 UCL 경기를 소화한 나폴리는 다음 주 레인저스 원정을 떠난다. 3~4일에 한 경기씩 치러지기 때문에 선발 명단을 고집한다면 체력적인 한계가 드러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결국 타이밍이 중요했는데, 스팔레티 감독은 스페지아전에서 로테이션을 활용했고 이는 정확하게 맞아들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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