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왔다..'상남자' 코스타, 울버햄튼 트레이닝복 잘 어울리네

한유철 기자 2022. 9. 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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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와 울버햄튼의 조합.

코스타가 울버햄튼 합류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코스타의 울버햄튼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됐다. 최종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울버햄튼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지만 연장 옵션도 포함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코스타는 비자 발급을 완료했고 울버햄튼으로 날아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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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한유철]


디에고 코스타와 울버햄튼의 조합. 나쁘지 않다.


코스타가 울버햄튼 합류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코스타의 울버햄튼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됐다. 최종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울버햄튼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지만 연장 옵션도 포함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공격 보강을 물색한 울버햄튼에 알맞은 자원이다. 지난 시즌부터 빈약한 공격력으로 골머리를 앓은 브루노 라즈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때 곤살로 게데스와 사샤 칼라이지치를 영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게데스는 여전히 적응이 필요하며 칼라이지치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오랫동안 이탈이 유력하다. 이에 라즈 감독은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으로 코스타를 선택했다.


검증된 자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코스타는 2014-15시즌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였지만, 코스타는 곧잘 적응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박스 안에서의 위협적인 모습, 동료와의 연계 능력 등 모든 능력치가 출중했다. 이적 첫해 코스타는 리그 20골을 기록했고 3년 간 통산 120경기 59골 23어시스트를 올렸다.


실력 외에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하다. 인상만큼 강한 성격을 소유한 그는 경기장에서 '싸움꾼'으로 불렸다.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서슴지 않았으며 마찰이 발생하면 전혀 내빼지 않았다.


그렇게 짧은 시간 세계 축구를 이끈 선수지만, 첼시를 떠나면서 잊히기 시작했다. 아틀레티코 복귀 후엔 후보로 전락했고 이후 브라질로 향하며 유럽 생활을 청산하는 듯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에 합류하며 약 5년 만에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협상 과정은 수월하진 않았다. 선수와 구단 간의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지만 비자가 문제였다. 코스타는 오랜 기간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자 발급에 충분한 점수를 갖추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항소를 진행했고 결과는 다행히 긍정적이었다. 코스타는 비자 발급을 완료했고 울버햄튼으로 날아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오피셜만 남았다. 아직 100% 울버햄튼 선수가 된 것은 아니지만, 코스타는 이미 팀에 적응을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코스타가 울버햄튼 트레이닝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코스타는 전성기에 비해 푸근해진 얼굴이었고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본래 코스타는 빠른 데뷔가 예상됐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인해 주말 EPL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미뤄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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