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수립일 맞아 기념행사 진행..'핵무력 정책' 분위기 이어가

김범수 2022. 9. 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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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4번째 정권 수립일(9·9절)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이면서 전날 발표한 '핵무력 법령' 채택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 전날인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돼 공세적 핵 사용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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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 방역 공로자 치하

북한이 74번째 정권 수립일(9·9절)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이면서 전날 발표한 '핵무력 법령' 채택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4돌에 즈음해 9일 평양에서 경축연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뜻깊게 경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축연 참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천·리병철 등 정치국상무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김영남·최영림·박봉주·리명수·박재경·김정각 등 노동당과정부, 군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노(老)간부들도 경축연회에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경축 연회에서 연설자들이 “올해의 공화국 창건 기념일을 또다시 의의깊게 경축하게 된 것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절대의 진리로 간직하고 결사 관철해온 온 나라 인민들의 숭고한 공민적 자각과 헌신적 투쟁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청년 학생들의 야회(무도회)와 불꽃놀이 축포 발사 행사도 열렸다. 만수대기슭에서는 정권 수립 74년을 축하하는 대공연이 연속으로 열려 북한 주재 외교단과 해외 동포들도 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은 계속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공연 외에 각급 단위의 기동예술 선동대원들도 평양 시내 곳곳에서 야외공연을 펼쳐졌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을 중요 기념일 중 하나로 치면서 다양하게 기념한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 전날인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돼 공세적 핵 사용을 천명했다.
북한이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뜻깊게 경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핵무력 정책은 김 위원장의 핵무력 사용 절대적 권한, 김 위원장을 공격할 경우 핵으로 자동 반격하겠다는 교리,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 등이 포함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권 수립일을 맞아 경축행사에 참가한 방역 부문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그들을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 공로자들에게 “애국자들의 견인불발의 노력과 분투가 있어 우리 공화국의 창건일을 이처럼 평온과 환희 속에 성대하게 경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의 생명수호를 위한 준엄한 방역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며 당과정부의 방역정책, 보건정책을 결사관철한 우리 시대의 참된 보건일군”이라며 평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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