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서 샀는데.." 알뜰족 울리는 쇼핑몰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어떻게 하면 물건을 더 싸게 살까 고민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런 점을 악용해서 인터넷에서 아주 파격적인 가격에 물건을 팔고는 몇 달이 되도록 배송을 안 하거나, 중고 거래 앱을 통해서 사기를 치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라면 20개에 단돈 4천 원.
1만 4천원짜리 즉석밥 10개는 90% 넘게 할인해 1천원에 불과합니다.
'스타일브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인데, 식료품 등을 싸게 판다는 입소문에 회원 수가 31만 명이 넘습니다.
[스타일브이 거래 피해자] "저렴하다고 얘기를 듣고 저도 가서 보니까 가격대가 괜찮길래 제 것도 주문하고 가족 것도 주문하고…."
하지만 주문한 물건을 받지 못한 이용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5개월 새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만 1천 건 남짓.
대부분 배송 및 환급 지연 관련이었습니다.
7번에 걸쳐 라면과 쌀 등 4만5800원 어치를 주문했지만 두 달이 다 되도록 배송 받은 건 딱 한 건, 쌀 뿐인 이용자도 있습니다.
[스타일브이 피해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뿐이지 보내주기는 하겠구나 하고 그냥 기다렸어요. '배송 준비 중' 상태로 계속 있는 거예요."
소비자원은 배송 지연이 정상 수준을 넘었다며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업체는 뒤늦게 이달 말까지 배송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고물품을 직거래하는 앱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이내 중고앱 이용자 4명 중 1명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임옥준/한국소비자원 경기지원 섬유식품팀장]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해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아무래도 시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기다 보니까 그런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가 자주 접수되는 업체인지 먼저 확인하고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나 안전결제를 이용하도록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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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남은주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662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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