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공개된 디즈니의 '흑인 인어공주'..감독 "원작 존중했다"

2022. 9.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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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자사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실사 영화의 예고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의 이미지와 달리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며 우려가 컸던 인어공주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주요 영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다시 커졌는데, 감독은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깊이를 더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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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화 예고편 처음으로 공개
원작과 다른 주인공 캐스팅에 대한 반감은 여전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팬 축제 'D23 엑스포'를 통해 공개된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영화 예고편의 한 장면.

[헤럴드경제] 디즈니가 자사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실사 영화의 예고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의 이미지와 달리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며 우려가 컸던 인어공주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주요 영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다시 커졌는데, 감독은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깊이를 더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팬 축제 'D23 엑스포'를 통해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하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이 동영상을 게재했다. 인어공주 실사판은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인어공주를 연출한 롭 마셜 감독은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깊이를 가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디즈니가 인어공주를 실사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영화계에서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디즈니는 흑인 R&B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를 주인공인 아리엘 역으로 선택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베일리는 예고편 마지막에 공개된 인어공주 OST를 직접 부르는 장면을 언급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영화 예고편의 한 장면.

그러나 미국 내 영화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전히 베일리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팬들은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보이콧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예고편 공개 이후에도 유튜브 공식 영상 등에는 원작과 다르다는 내용의 조롱성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D23 엑스포에선 '백설 공주'(The Snow White) 실사 영화의 주인공도 등장했다. 백설 공주 역할의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는 자신의 캐릭터에 현대적 관점이 투영됐다면서 '정의로운 통치자이자 멋진 여왕'의 자질을 가진 공주의 모습으로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

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영화 '라이온 킹'(2019)의 프리퀄(시대적으로 앞선 배경의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 타이틀도 공개했다. '무파사:라이온 킹'은 1편에서 주인공인 사자들의 왕 '심바'의 아빠로 나오는 '무파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울러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계열사 픽사는 201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만화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2편 제작을 준비 중이며 2024년 여름 시즌에 개봉하겠다고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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