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한국 환경위기시계 '위험' 단계"

이진혁 2022. 9. 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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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민의 환경 위기의식 수준이 '위험' 수준이라는 환경 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재단은 '2022년 한국 환경위기시계'가 지난해보다 10분 앞당겨진 9시28분을 가리키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 단계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한국의 위기시계가 세계 평균보다 7분이나 앞당겨진 것은 유감"이라면서 "환경을 위해 현재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리고 있는 것들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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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시민의 환경 위기의식 수준이 '위험' 수준이라는 환경 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재단은 '2022년 한국 환경위기시계'가 지난해보다 10분 앞당겨진 9시28분을 가리키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 단계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위기시계는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 9∼12시는 '위험' 수준의 단계를 의미한다. 12시에 가까울수록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높은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풀이된다.

세계 평균 시각은 지난해보다 7분 빠른 9시35분으로 발표됐다. 세계 평균 시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앞당겨졌다.

환경재단은 "한국의 위기시계가 세계 평균보다 7분이나 앞당겨진 것은 유감"이라면서 "환경을 위해 현재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리고 있는 것들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환경위기시각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127개국 1876여명의 환경 관련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한 설문을 통해 산출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환경위기시각이 가장 빠른 지역은 10시17분인 북아메리카 지역이다. 환경재단은 북미지역에 최근 몰아닥친 폭염과 혹한 등의 이상기후와, 산불과 같은 충격적인 기후재난이 위기감을 증폭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환경·기후위기 인식을 담은 환경위기시계는 지난 1992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2005년부터 매년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대륙별, 국가별 환경오염에 따른 인류 생존의 위기 정도를 시간으로 표현해 발표해왔다.

반면 환경위기시각이 가장 늦은 지역은 9시1분인 아프리카 지역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별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회, 경제, 정책 순으로 작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재단은 오는 1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환경위기시계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혼경위기시계 퍼포먼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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