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

이정필 2022. 9.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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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은행 비롯한 주요계열사 동참해 종합금융지원 나서

우리금융그룹이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소재 복지회관에 긴급구호세트와 급식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이주혜 기자 = 국내 5대 금융그룹이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에 일제히 앞장서고 나섰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부문 핵심 계열사들의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피해를 본 주민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국민의 긴급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10억원의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힌남노 피해 복구에 전액 사용된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는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KB손보는 이번 태풍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금융지원제도 이용 대상은 이번 태풍으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신한금융그룹은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이들과 거래 중인 협력기업,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에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23일까지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을 진행한다. 신한SOL(쏠)과 주요 그룹사 앱에서 기부캠페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등 전국에서 태풍 피해를 본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그룹 차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본 개인과 개인사업자,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태풍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태풍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주요 계열사들이 금융지원과 긴급구호를 실시한다.

우리금융은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 제작한 긴급구호세트를 지원 중이다. 피해가 큰 경북 포항에 구호급식 차량을 급파해 피해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그룹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투게더 봉사단'이 현장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수해 복구 특별금융 지원안과 관련해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자에게는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대출과 수수료 감면,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등의 지원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는 '우리WON클릭 기부함'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은 (사)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사용된다.

농협금융그룹은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종합금융 대책을 펼친다.

농협금융은 은행, 생명, 카드, 손해보험 등 소속 계열사를 통해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태풍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임직원들의 일손돕기와 시설복구, 구호품·농산물 지원 등 전사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신규대출 1억원, 기업대출 5억원 한도 최대 1.6% 금리우대 ▲피해농업인 농업정책자금 지원과 농업금융컨설팅 지원 ▲피해지역 소재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일부 한시적 면제 등을 실시한다.

카드와 생명, 손보 등 계열사들은 ▲피해지역 주민, 농업인 카드대금 최대 6개월 납부유예 ▲보험료, 대출 이자,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신속한 손해평가와 보험금 조기 지급 등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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