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 특례 두고 설왕설래..국민 여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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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위해 병역 특례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뜨겁다.
10일 각종 여론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BTS의 병역 특례에 대해 국민 여론도 뚜렷한 우세없이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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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위해 병역 특례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뜨겁다. 이 가운데, 여론기관을 통해 드러난 국민 여론도 찬성과 반대를 오가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지난 8일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7.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31.3%, '잘 모른다'는 1.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병역 이행 연령인 만 18~29세의 찬성률은 56.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30대(59.4%), 40대(69.9%), 50대(70.9%), 60대 이상(74.1%)순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병역 특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BTS가 이룬 업적에는 공감하지만 병역의 의무는 공정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성세대가 국익이나 공동체의 가치에 주목하는 한편, 젊은 층일수록 원칙에 따른 의무 이행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청년세대 화두인 ‘공정성’과도 연결된다.
반면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역은 성인 남성 모두에게 부과된 헌법상의 의무이다. 따라서 그걸 면제하는 특례는 필요최소한에 국한되어야 하고, 공정한 이유와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TS는 결과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기도 하지만 주된 동기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이익이나 성공으로 그 활동의 본질은 개인 또는 기획사의 사적 음악활동이자 영리활동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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