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멀쩡한 람보르기니도 버린다"..'슈퍼카 무덤'된 이곳

정혜인 기자 입력 2022. 9. 10. 14:36 수정 2022. 9.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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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카 무덤'으로 변한 두바이."

중동의 석유 부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막강한 재산을 자랑하는 부자들의 '귀차니즘'에 슈퍼카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바이 부자들이 새 슈퍼카를 산 뒤에 기존에 보유하던 슈퍼카를 되팔기 귀찮다는 이유로 수억 원에 달하는 차를 그냥 버리고 있는 것이다.

걸프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부자들의 귀차니즘에 매년 2000~3000대의 슈퍼카가 버려지거나 폐차장으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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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자들 '귀차니즘'에 매년 2000~3000대 슈퍼카 유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슈퍼카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쉐보레의 고성능 슈퍼카 ' 쉐비 콜벳'(Chevy Corvette) /사진=경매사이트 'Copart UAE' 유투브 영상 갈무리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카 무덤'으로 변한 두바이."

중동의 석유 부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막강한 재산을 자랑하는 부자들의 '귀차니즘'에 슈퍼카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두바이에서 매년 슈퍼카 수천 대가 별다른 이유 없이 버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만 파운드(약 2억7000만원) 이상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페라리, 애스턴 마틴, 아우디, BMW 등 각종 슈퍼카가 별다른 흠집이 없이 멀쩡한 상태에도 버려지고 있다. 두바이 부자들이 새 슈퍼카를 산 뒤에 기존에 보유하던 슈퍼카를 되팔기 귀찮다는 이유로 수억 원에 달하는 차를 그냥 버리고 있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슈퍼차 경매업체 주차장에 진열된 차량 /사진=경매사이트 'Copart UAE' 갈무리

두바이에서는 차량이 무단으로 버려지면 현지 당국이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문자로 발송하고, 15일 이내 응답이 없으면 차량을 압류한다. 차량 소유자는 압류 6개월 동안 벌금을 내고 차량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면 압류 차량을 두바이 정부 재산으로 간주, 경매로 처분하거나 폐차장으로 향한다. 걸프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부자들의 귀차니즘에 매년 2000~3000대의 슈퍼카가 버려지거나 폐차장으로 보내진다.

압류된 슈퍼카 일부는 두바이 경찰차로도 사용된다. 두바이 경찰은 다른 국가와 달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최고급 스포츠카 모델을 순찰 차량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두바이 경찰 측은 시내 거리의 차 대부분이 스포츠카이거나 배기량이 높은 차량이라며 이들 중 교통법규를 어긴 차를 잡기 위해 슈퍼카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카 무덤'으로 변한 두바이에는 새로운 일자리도 생겼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두바이에는 버려진 슈퍼카를 수집해 판매하는 연봉 3만 파운드(약 4770만원)의 직업과 함께 경매사이트로 생겼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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