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7번 출격 KF-21 검증 한창..날씨가 복병

장윤희 2022. 9.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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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두달 전 역사적인 첫 시험비행을 마친 이후 최근까지 7번의 출격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F-21은 2026년까지 2200번을 더 날아야 실전 배치되는데, 연이은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와도 분투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9일 경남 사천.

우리나라가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선언한 지 약 22년 만에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굉음을 내며 첫 출격에 성공합니다.

KF-21 첫 조종간을 잡았던 안준현 소령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추가 시험비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준현 / 공군 소령 (지난 7월 KF-21 첫 비행 당시)> "마지막 비행시험까지도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 소티(출격횟수)마다 정확한 조작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고…."

KF-21은 시험비행 착수 두달째인 현재까지 7차례 출격했다고 방사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 측은 밝혔습니다.

최근 시험비행으론 추석 연휴 시작 전인 지난 목요일(8일)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올여름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역대급 태풍 '힌남노'까지 불어닥치면서 비행 날짜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험비행 초반을 감안하더라도 출격 횟수가 적지 않느냐는 물음에 방위사업청은 전체적인 개발 일정은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영 / 방위사업청 대변인> "저희가 KF-21 시험비행을 기상조건 등을 다 고려해서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시험 일정을 다 충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술의 집약체인 전투기는 수천번의 시험비행을 거치게 됩니다.

현재 초기 비행 건전성을 확인 중인 KF-21은 앞으로 비행영역을 넓히고 무장 적합성을 검증해갈 예정입니다.

KF-21이 '이상 기후'란 복병까지 이겨내며 2026년까지 모두 2200번 출격 검증을 마치면 당당하게 우리 하늘을 지키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KF-21 #보라매 #한국형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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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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