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13주 연속 하락..수요 위축·항만 혼잡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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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 긴축 정책의 영향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 항만의 혼잡 현상이 완화하면서 운임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네타 관계자는 "지난달 컨테이너 장기 계약 운임은 전월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121.2% 상승했다"면서도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크게 하락하면서 장기 계약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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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물동량 줄어든 탓
'항만 혼잡 현상' 완화도 내림세에 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 긴축 정책의 영향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 항만의 혼잡 현상이 완화하면서 운임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스팟·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9일 기준 2562.12로 전주 대비 285.50포인트(10%) 내렸다. 이는 SCFI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주간 최고 하락률로, 지난주 세웠던 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웠다.
앞서 SCFI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 6월 17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SCFI는 지난 2020년 12월 중순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4220.15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1.3% 높은 수준이다.

컨테이너 운임 정보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상반기 컨테이너 교역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하반기까지 컨테이너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교역량은 총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 항만의 혼잡 현상 완화도 운임 내림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덴마크 해운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 조사 결과,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선사들이 정해진 입출항 스케줄을 얼마나 지키는지를 보는 ‘정시성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p)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정시성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7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40%대 이하로도 떨어진 바 있다. 업계에선 앞으로 항만 혼잡 현상이 점차 완화하면서 정시성 지수도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네타 관계자는 “지난달 컨테이너 장기 계약 운임은 전월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121.2% 상승했다”면서도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크게 하락하면서 장기 계약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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