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北] '9.9절' 맞은 북한, 각지에서 연일 화려한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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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수립일(9월9일) 74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화려한 기념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9·9절'을 경축하는 청년 학생들의 야회(무도회)와 축포 발사(불꽃놀이)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9·9절'은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은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꽤 규모있게 경축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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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승리' 후 첫 명절, 축제 분위기로 내부 결속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일(9월9일) 74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화려한 기념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9·9절'을 경축하는 청년 학생들의 야회(무도회)와 축포 발사(불꽃놀이)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복과 양복을 갖춰 입고 광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노래에 맞춰 집단 무용을 선보였고 밤하늘에는 대동강을 배경으로 각색의 불꽃이 터져 올랐다.
신문은 "경축의 밤 하늘가에 장쾌한 포성과 함께 눈부신 축포탄들이 날아오르자 야회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고 전했다.
평양의 공연장들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렸다.
인민극장 앞에서는 대형 요술 및 교예 공연이 열렸고 국립연극극장에서는 연극 '멸사복무'가, 만수대기슭에서는 경축 대공연이 연일 진행됐다.
북한 주민들뿐 아니라 북한 주재 외교단과 체류 중인 외국 손님들, 해외 동포들도 공연을 관람했다.
문화예술 공연 외에 체육 행사도 개최됐다.
9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도대항 군중 체육대회-2022 결승 경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가해 경기를 관람했다. 5월1일경기장에서는 '9·9절' 기념 여자축구 결승경기가 열렸다.
'9·9절' 경축 공식 행사가 끝난 뒤 평양의 목란관, 인민문화궁전, 옥류관, 청류관,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등에서는 경축 연회가 이어졌다.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했고 김영남, 최영림, 박봉주 등 원로 간부들도 초대됐다.
평안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도 '9·9절'을 맞아 무도회, 체육경기, 유희 오락 행사 등 경축 행사가 열렸다.
올해 '9·9절'은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은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꽤 규모있게 경축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승리' 선언 이후 맞은 첫 명절인데다 대북 제재에 더해 가뭄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도 시달린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고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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