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고유한 민속 명절"..추석 맞이 풍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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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추석을 '한가위'라고 부르며 민속 명절로 지내는 것은 우리과 같다.
북한은 10일 추석을 맞아 대외 선전매체들을 통해 민속 명절의 의미와 풍습을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의 고유한 문화전통과 생활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발전시켜나가는 당의 현명한 영도 아래 민속명절 추석은 시대의 요구와 우리 인민의 고상한 정신적 풍모, 민족적 풍습에 맞게 더욱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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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도 추석을 '한가위'라고 부르며 민속 명절로 지내는 것은 우리과 같다.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지내고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것은 북한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10일 추석을 맞아 대외 선전매체들을 통해 민속 명절의 의미와 풍습을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먼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은 추석날에 조상의 무덤을 찾는것을 응당한 도리로, 전통적인 풍습으로 여겨왔다"라며 "추석날 저녁에는 달 구경을 하는 풍습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사람들은 집 주변의 높은 산에 올라가 떠오르는 달을 구경하기도 하고 마당에 멍석을 펴고 달을 바라보며 즐기기도 했다"라며 "이런 달 구경 풍습에는 다정다감하고 정서가 깊은 우리 민족의 내면세계가 잘 반영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 노치, 밤단자, 지짐, 청주 등 추석을 맞아 먹는 전통음식도 소개했다.
'조선의 오늘'도 송편의 뜻이 솔잎을 깔고 찌는 떡이라는 뜻이라거나, 노치가 찹쌀과 길금가루를 이용해 만든 평양의 특식이라고 소개하면서 전통음식의 의미를 부각했다.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북한은 민속 명절에도 '정치적 기념'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족들과 모인 주민들은 대성산혁명열사릉, 신미리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나 각 도, 시, 군에 있는 인민군열사묘를 찾아 참배하기도 한다. 북한은 이를 '혁명적 의리'라고 표현한다.
또 민속 명절에 대한 최고지도자의 '가르침'도 소개하면서 최고지도자가 민족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한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의 고유한 문화전통과 생활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발전시켜나가는 당의 현명한 영도 아래 민속명절 추석은 시대의 요구와 우리 인민의 고상한 정신적 풍모, 민족적 풍습에 맞게 더욱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매체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민속 명절을 각별히 챙겼음을 언급하면서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속 전통을 귀중히 여기시고 적극 내세워주신 위대한 어버이의 이런 다심한 은정"이라고 찬양했다.
올해 북한의 추석은 정권수립기념일(9·9절)과 이어져 더 경축 및 기념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7~8일에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한 데 이어 9·9절이라는 큰 기념일을 맞는 '연휴'를 전국 각지에서의 공연과 함께 대대적인 결속의 계기로 삼고 있는 모양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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