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호 태풍 '무이파' 발생에 다시 경각심.."자연과의 전쟁 계속"

서재준 기자 2022. 9.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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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현 상황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단위에서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계속 견지해 재해성 이상기후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과감히 벌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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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힌남노'로 인한 피해 여부 보도는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현 상황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단위에서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계속 견지해 재해성 이상기후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과감히 벌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2호 태풍 무이파는 지난 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발생 당시 기준으로는 중급 태풍으로 분류되지만, 올여름에 폭우와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렸던 만큼 북한은 농업부문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신문은 "자연과의 전쟁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며 더욱 각성해 만단의 태세를 견지해야 한다"라며 "위기대응 의식과 준비가 저조하면 재해성 이상기후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후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불 보듯 명백하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피해 대응을 위해 각급의 당 조직들과 도, 시, 군 인민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부문에 대해 "이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라며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물길을 확보하고 배수체계를 미리 점검할 것과 강풍에 대비한 농작물 보호 대책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8월 폭우와 9월 태풍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해와 관련한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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