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호 태풍 '무이파'에 촉각.."자연과의 전쟁 안 끝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10일 새로운 태풍 '무이파'(MUIFA)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12호에 각성을 높이자' 기사에서 "태풍 11호가 지나간 지 얼마 안되어 태풍 12호가 연이어 발생한 사실은 자연과의 전쟁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며 더욱 각성하여 만단의 태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10일 새로운 태풍 '무이파'(MUIFA)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12호에 각성을 높이자' 기사에서 "태풍 11호가 지나간 지 얼마 안되어 태풍 12호가 연이어 발생한 사실은 자연과의 전쟁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며 더욱 각성하여 만단의 태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위기대응 의식과 준비가 저조하면 재해성 이상기후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후과가 초래되게 된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며 "세계를 배회하는 재해성 이상기후가 임의의 시각에 우리나라에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그에 대처할 준비를 백방으로 하고 또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농업 부문에 빈틈없는 대처를 당부했다.
신문은 "농업부문 일군(간부)과 근로자들은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며 "자신들이 지닌 임무의 중압감을 더욱 무겁게 느끼고 분발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수갑문, 배수문, 배수 양수장들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게 이중으로 동력보장 대책을 세우고 하천 바닥파기, 관개구조물 보수 등을 빠짐없이 할 것을 당부했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전력 설비, 건설용 자재, 고깃배, 해안 구조물 등도 제때 점검할 것을 주문하며 "일군들은 자기 몸이 그대로 방패가 되어서라도 광풍을 막고 인민의 생명과 나라의 재부를 지켜내겠다는 각오 밑에 비상한 조직 지휘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달 초 '힌남노'가 한반도를 훑을 때도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시시각각 기상정보를 안내하며 위기 대응에 공을 들였다.
2020년 태풍 '바비', '마이삭'에 이어 지난해 '하이선'까지 들이닥치며 3년째 농사 작황이 부진했던 탓이다.
한편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마카오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오키나와 남남동쪽 480㎞ 해상까지 이르고 13일 오전 9시 강도를 유치한 채 오키나와 서쪽 23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cla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